단오의 유래와 전통, 단오에 먹는 맛있는 음식들

단오

우리나라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는 음력 5월 5일에 맞춰진 특별한 날입니다. 2023년에는 양력으로 6월 22일에 해당합니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로 이행하면서 단오는 다소 중요성이 떨어진 명절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강릉단오제나 씨름대회 등은 여전히 전통행사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단오의 유래와 단오에 먹는 음식, 그리고 단오의 풍속과 놀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단오의 유래와 의미

단오는 일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음력 5월 5일을 뜻합니다. 이 날은 수릿날이라고도 불리며, 파종이 끝나는 때와 맞물려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일본에도 단오가 있으며, 이는 24절기가 아닌 양력 기준의 날입니다.

단오는 중국 초나라 회왕 때의 충신 굴원이 나라가 망하자 이를 한탄하며 멱라수에 뛰어들어 자결한 것을 기리는 제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날이 바로 5월 5일입니다. 이후 중국 남동부에서는 매년 5월 5일, 용모양의 배로 경주를 하고 찹쌀에 대추, 돼지고기, 팥, 호두 등을 넣고 대나무나 갈대 잎에 싸서 쪄 먹는 만두류의 음식을 먹으며 굴원을 기리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오에 먹는 음식들

• 수리취떡
  수리취떡은 수리취 나물과 맵쌀로 수레바퀴 모양의 문양을 내어 만든 떡입니다. 단오 때 먹는 음식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수리취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쑥으로도 만들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수리취를 이용해서 인절미나 찹살떡으로도 많이 해서 먹고 있습니다.

 

• 제호탕
  제호탕은 오매육, 사인, 백단향, 초과 등을 가루 내어 꿀헤 재워 끊였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청량음료입니다. 갈증해소에 으뜸이었다고 합니다.
• 앵두화채와 앵두편
  5월 단오 때 제철과일인 앵두를 이용해서 앵두화채와 앵두편을 먹었습니다. 앵두는 식이섬유소인 팩틴이 들어 있어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좋고, 유기산으로 사과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회복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단오의 풍속과 놀이

•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하면 생각나는 창포물에 머리감기입니다. 여인들이 주로 창포를 삶아 창포물로 머리를 감았는데요. 창포는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고 윤기가 나게하며, 탈모를 예방하는 식물로 유명합니다. 또한 몸에 붙은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그네뛰기
  단오에는 부녀자들도 밖으로 나와 그네 뛰는 것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여자들이 단오에 그네띄기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몽룡이 그네를 타고 있는 성춘향을 단옷날 광한루에서 만났습니다.
• 부채선물하기(단오선)
  단오가 지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이 되므로, 임금이 신하들에게 선물을 하였습니다. 승두선, 어두선, 사두선, 합죽선 등 다양한 부채가 있었습니다.
• 씨름
  지금도 단오에는 씨름대회가 열립니다. 오래전 부터 내려오는 남자들의 대표적인 놀이입니다.

 

 

 

강릉단오제

단오제로 유명한 강릉단오제가 매년 강릉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6월 18일(일)부터 6월 25일(일)까지 입니다. 강릉단오제에서는 수리취떡 만들기, 단오신주 맛보기, 창포머리감기, 단오빔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민속놀이 행사로 씨름대회, 그네대회, 투호대회, 줄다리기 대회 등도 열린다고 합니다. 그 밖에도 풍성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있습니다.

 

이렇게 단오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명절 중 하나로, 다양한 음식과 놀이, 풍속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오를 맞이하여 우리의 전통을 알고, 이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